첫 날 원담에서 고등어 회와 소주를 야무지게 먹은 후 부끄럽지만 내 어렸을 적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소소하지만 해뜨는 풍경과 내 발 밑에 있는 도시뷰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담배한 모금 (완전 중2병) 하지만 호텔이라 흡연은 불가하니 에어팟을 찾아들고 의자에 앉았다.
대단한 음악은 아니고 이 풍경을 보면서 막상 들을려고 하니 신중해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른 앨범은 버벌진트의 누명(미친 앨범이다)
그렇게 나의 중2병 로망이 실현되는 순간이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우리 장관님을 깨우고 호텔 조식을 먹으러갔다(살면서 처음 먹는 조식)
하.... 아침에 눈 뜨자마자 들은 언어는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였다. 그만큼 중국인이 제주도에 많았고 하얏트 안에서도 한국어보다 중국어를 더 많이 들었다,
조식을 먹으러 가면서 의아했던 건 여기 의류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더라
스처지나가면서 본 거지만 여기서 옷을 살 필요가 있나? 내가 촌놈이라 그런가?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정말 많았다.(이 중 중국인이 60%이상 되보였다.)
이상하게 저 대리석을 보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지나치게 받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하나하나 자세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사람들도 많고 괜히 불쾌하실까봐 못찍었다.
에그인헬 ...내가 그간 먹었던 게 가짜인가? 이게 가짜인가? 약간 삼삼했다.
훈제오리는 그냥 훈제오리. 해쉬브라운도 그냥 해쉬브라운. 소불고기는 밍숭맹숭? 카레는 내가 한게 더 맛있었고
저 햄은 상당히 취향저격이었다.
기대를 1도 하지 않았던 잔치국수는 조식을 먹으러 왔는데 생각보다 먹을게 너무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그냥 먹은거다
근데 이 잔치국수가 맛도리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조식이였다.
전날 무식하게 먹어서 배는 안 고프지 ...
조식신청은 했으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먹어야 겠는데 억지로라도 먹을 건 없지
빵 종류는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