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시끌시끌 했던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월즈" (우리때는 롤드컵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썼다)
게임을 플레이 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LCK를 챙겨보는 친구들 덕분에 간간히 뉴스는 접했는데
이번에 SKT가 페이커가 우승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랬다!... (또??또 SKT야? 또 페이커야? 절로 나오드라)
최근 한참 어린 동생들과 술자리를 갖게 된적이 있다. 당연히 관심사는 서로의 롤 티어와 월즈에 대한 이야기.
티어와 무관하게.. 난 자연스레 노인네가 되었다 .. ㅋㅋㅋㅋ
모든 E스포츠 경기가 처음에 초라하고 짠내나게 시작했듯이 LCK도 초창기에는 많이 삭막했다 ㅋㅋㅋ
용산에 가서 줄을 서 기다린 후 입장권을 줬었나? 편의점 플라스틱 의자가 앞쪽에 있었고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들은 뒤에 서서 봤다 ㅋㅋㅋㅋ 내가 처음 직관간 경기는 프로스트VS블레이즈 (애니, 브랜드 바텀조합이 나온 경기이다)
이런 얘기부터 각 팀에는 1팀 2팀이 있었고 그때 스타는 누구였고 각 라인별 최고가 누구였으며 전설 속 신화 이야기를 듣는 거처럼 너무 재밌게 듣는 동생들을 보니.. 난 역으로 현타가 왔다 ㅋㅋㅋ
그래서 심심풀이로 그때 당시 잠깐이나마 많은 하입을 받았던 선수들을 소개할까한다.
1.로코도코
자유분방한 인터뷰 스킬과 상대방이 누구든 선도발을 긁고보는 자신감 그 당시 운영의 미를 보여준 몇 안되는 선수이며 우르곳을 참 많이 사용하였다. 하지만 점점 피지컬이 좋은 원딜러들이 바텀에 나타나며 2012년 북미의 CLG Prime으로 떠났다.
2. 건웅
원딜러로 전향 전 탑 라이너로써 정말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AD케넨은 누가 탑 라인에 오든 적수가 없었다. 올라프 또한 장건웅에 상징 같은 챔피언으로 뒤에 나올 막눈 선수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한 뉴스는 모르나 갑자기 원딜로 전향을 하더니 처음에는 적응을 못한 싶다가 시간이 지난 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원딜러로써도 준수한 활약을 하였다.
3. 매드라이프
MIG시절 부터 로코도코와 함께 바텀을 책임지는 그 당시 슈퍼스타 매드라이프!!
정말 매드라이프의 영향력은 가히 엄청났다. 페이커 전 그 정도 하입을 받았던 선수는 그나마 매드라이프가 가깝지 않았나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블레이즈와의 경기에서 매드라이프의 "블리츠크랭크" 이 챔프 하나로 겜이 뒤집어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며 충격 받았다. 블레이즈는 탑 정글 미드 모두 프로스트를 상대로 뒤처지는 라인들이 아니였으니... 그 함성소리를 잊을수가 없다.
4. 엠비션
그냥 잘하는 미드라이너에서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롤드컵에서 미드라이너로 출전한적은 없지만) 엠비션 미드라이너 시절을 기억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요즘 많더라 .. 정말 잘했다. 본인보다 수준이 조금이라도 낮으면 안쓰러울정도로 패버렸다. 내가 기억나는 건 나진에 꿍 선수의 그라가스와 엠비션 선수의 르블랑이 딜교환 중 스킬을 하나도 안 맞고 본인은 뚜드러 패드라 ... 절대적인 이 아성이 무너지는 순간이 등장했으니 ...
엠비션 팬으로서 욕을 정말 많이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 보면 전설이 탄생하는 그 순간을 장렬히 맞이했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
5. 플레임
게이머가 이렇게까지 생겨도 되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중 정말 잘생긴 게이머들이 많았다. 하지만 굳이 말을 하자면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 중 우와 잘생겼다! 는 말이 나올정도의 게이머는 없었는데 이 선수가 나타났다.. 얼굴도 정말 잘생겼지만 게임도 정말 잘했으며 그 당시 수 많은 탑라이너들 중 임팩트가 제일 쌨다.
라인전도 파괴적이고 게임을 뒤집는 혼자 힘으로 끌고가는 이게 나중에는 엠비션과 플레임이 꼬이면 블레이즈는 겜 자체가 무기력했다.. 그 당시 실력에 비해 너무 커리어가 아쉬운 선수 중 한명이다.
1부를 마치며...
쓰다보니 내가 재미가있네 ㅋㅋㅋㅋ 생각보다 그 당시 임팩트 있던 선수들이 많다... 추리고 추려본건데
아직 나올 선수들이 많다... 쓰고 싶은 선수들도 많이 있었는데.. AP마이를 LCK 대회에 첨으로 선보인 콘샐러드 선수, 탑에서 잘하다가 괜히 포션해서 죽 쑨 라일락 선수 빠른별, 캡틴잭 등등 있지만 그 라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다고 생각해서 쓰지 않았다. 추억팔이지만 쓰다보니 재미가 있어 언능 쓰고 싶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