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수입맥주 담당자와 시담을 하던 중 뉴페이스를 찾고 있는 내게 필스너라는 맥주를 추천해 주었다
다른 곳도 판매량이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한번 판매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판매를 해보기로 했다.
듣도 보도 못한 맥주이지만 고급진 패키징과 영드에서 기밀문서에 찍는 빨간 도장까지 외관이 맘에 들어 발주를 했다.
첫날 판매량은 나를 너무 당황시켰다... 나 빼고 다 알고 있었나?? 할 정도로 첫날부터 많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1. 필스너 우르켈의역사
- 필스너 우르켈 맥주는 1842년에 체코의 필스너(Pilsen)라는 도시에서 처음 생산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플젤너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한 사례로, 맥주 제조 기술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한다.
- 필스너(라거의 한종류. 라거 특유의 투명한 황금빛과 시원한 청량감, 사츠(Saaz) 홉의 쌉싸름한 맛과 풍미가 강조된 것이 특징. 일반 라거에 비해 더욱 강한 쓴맛과 깊은 풍미가 보리의 곡물향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미디엄 바디감이 특징.)의 원류이자 현재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는 황금빛의 페일 라거의 원형이 되는 맥주로, 라거의 대중적인 성공의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맥주의 역사에서 절대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맥주. 체코는 물론, 저 멀리 한국에서까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흔하다고 맛까지 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
- 이 필스너라는 단어가 유명상표에서 보통명사화가 되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오리지널이라는 뜻의 우르켈을 붙여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2. 맥주 스타일
필스너 우르켈은 최초의 필스너로 필스너 우르켈은 현존하는 모든 맑고 황금색인 라거 맥주의 원형이 된다.
필스너 우르켈 맥주는 플젤너 스타일로 분류되는데 이 스타일은 화이트 몰트 아로마 홉(노블홉, 쓴맛이 적다)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하고 맑은 맥주를 만드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3. 필스너 우르켈의 맛과 특징
1. 홉이 강조된 필스너의 원조답게 강한 쓴맛: 처음 마셨을 때 느끼는 쓴 맛은 그 뒤를 받쳐주는 고소함과 어우려 저 좋은 풍미를 느끼게 한다
2. 향긋한 향과 좋은 벨런스: 자츠 홉 특유의 풀 냄새와 유사하면서도 향긋하고 섬세한 아로마를 맥아의 맛과 향이 뒷받침해 뛰어난 균형을 자랑한다.
3. 알코올 도수는 4.4%이며 맥주를 즐겨 마시지 않거나 취향이 맞지 않으면 그냥 사정없이 쓴 맛과 풀내만 느껴지는 맥주
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4. 브랜드 인기
필스너의 원조, 전 세계 필스너 맥주의 시초 라 불리는 만큼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자랑한다.
맥주는 식사 시 물을 대신하는 음용수이다 보니 아무래도 씁쓸하고 고소함이 적절히 어우러지는 이런 류의 맥주를 선호하는 지역에서는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당장 우리 매장만 봐도 판매 첫날부터 수입맥주 존에서 하루 판매량 1등을 차지하였다.. 매장 특성상 수입맥주 존으로 들어오시는 분은 한정적이다. 아는 얼굴들이 있을 정도인데 그날은 대부분 필스너를 보시더니 필스너로 4캔을 꾸려 가시더라..이 맥주를 듣보잡 취급했던 내가 너무 민망할 정도로 지금까지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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