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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제주도 고등어회 맛집 원담" 후기

by 코둥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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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하면 무슨일이 있어도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고등어 회" 나에게는 전설과도 같은 느낌인 음식인데 해산물의 비릿한 냄새를 끔찍이도 싫어하고 그 냄새를 맡으면 그 후로는 음식은 입에 대기도 싫어진다.

"고등어" 찜이나 구이를 해먹으면 그냥 밥도둑이 따로 없는데 가끔 맛 없는 곳을 가면 여기서 조차 비릿한 냄새가 난다.

근데 그런 고등어를 회로 먹는다고?? 날 거로? 심지어 비린내가 안 난다고? 맛있다고?

말이 되나... 뭐.. 날 생선 잘 드시는 분들은 그럴수있지만 회라고하면 흰살 생선 뿐이 못 먹는 내가 과연 먹을수 있을까?

하는 의문들과 함께 그 전설을 눈으로 마주고 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식당 두 곳. 한 곳은 우리 동선에 맞지 않아서 동선에 맞게 짜다 보니 "원담"으로 정하게 되었다.

https://g.co/kgs/vNKh23B

 

원담식당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특별자치도, 동광로1길 13

4.4 ★ · 회 전문점

www.google.com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16:00 ~00:00

휴무 :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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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센타 원담

 

골목 안 쪽에 있으며 주차는 타이밍이 맞다면 근처 모퉁이 낑겨서 주차할만한 곳이 있다. 

우리는 맞은편 고기 집 뒤쪽에 주차를 하였는데 감사하게도 별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원담

 

우리 앞에 4팀 정도 웨이팅이 있었으며 포장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40분 정도 기다렸다.

택시까지 타고 오셔서 포장예약을 하시는 분이 정말 많았다.

 

원담 메뉴판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는 모둠회는 주문불가 고등어 메뉴만 주문이 가능했다.

그래서 고등어회+갈치조림(중)을 주문하였다.

고등어회

 

기대하지 않았던 고등어구이는 이미 회가 나오기전에 사라졌다.

나의 첫 고등어회 식당 방문이라 비교군이 없다. 

회가 얇은건 지 두꺼운건 지 양이 많은건 지 적은건 지 모르겠다. 전설과의 첫 대면은 살짝 실망스러웠다.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은 거 같아서..... 

아쉬운 맘을 가지고 첫 입을 먹었을때.... 하.. 그 전율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ㅋㅋㅋㅋ이게 뭔 유난이나 싶을수 있지만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먹고 싶은 해산물은 많으나 번번히 냄새 때문에 다 개워냈던 나로서는 고등어의 이미지와 나의 경험들 근데 이걸 심지어 회로... 하지만 꼬소하이~ 아주 좋은 식감에 정말 맛있었다.

 

특제양념이라고 주는 저 간장소스는 딱 조림,찜 양념 맛이다. 특별한 것 없엇고 저기 찍어먹으면 고등어 조림.찜 먹는 맛이다.

 

세트메뉴로 나온 갈치조림

 

이날 소주를 꽤 마셧다. 다음 날 일정이 있는데도 회가 맛있으니 정말 술술 들어가더라.

아쉬운점

고등어회를 먹으러 갔으니 고등어회가 맛있으면 끝!이지만 ..

솔직히 저 갈치조림 맛 진짜 없었다... 양념은 딱 맛있게 조려저있고 무도 물컹하니 간 잘뱄다

근데 갈치가 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도 간이 안 배여있고 심지어 비릿함은 갈치에서 났다. 

저거 어떻게 요리를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양념이랑 갈치랑 따로 노는 정도가 아니라 모르는 사이 정도?

찍어먹는 게 맛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다 발라서 양념에 적셔놔야 내가 아는 조림 맛이 날 정도였다.

회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밥 위 사진에 나오는 주먹밥ㅋㅋㅋ우리는 이걸 다음날까지 주먹떡이라고 불렀다.

얼마나 치대신건지 ㅋㅋㅋㅋ저거 밥이 아니라 진짜 떡 수준으로 밀도가 높다.

 

그래도 고등어 회 만큼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내 첫 고등어회가 성공적이여서 너무도 다행이였다.

혼자 혹은 친구들과 왔다면 죽자살자 반대했을 메뉴지만 장관님 덕분에 훌룡한 경험을 하고 온 거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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