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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야기

리버풀!! 당연한 카라바오 컵 결승전 패배... 앞으로가 두렵다.

by 코둥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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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3월 1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을 2-1로 꺾으며 70년 만에 국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는 에디하우가 얼마나 전술적으로 뛰어난 감독인지 

리버풀의 현 폼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

1. 뉴캐슬의 카라바오컵 우승

새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한 만큼 뉴캐슬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했다.

반드시 하나는 들어야 앞으로의 리그가 더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뉴캐슬의 챔스나, 리그에서의 선방을 기대했다. 

리버풀을 꺽고 우승한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뉴캐슬 같은 근본이 넘치는 팀이 우승을 했다는 건 축구팬으로서 기쁘기도 하다.

그렇다면 뉴캐슬은 어떠한 전술과 전략으로 경기 내내 리버풀을 괴롭혔는지 적어볼까 한다.

에디 하우의 전술 마스터클래스

에디 하우 감독의 기막히고 치밀한 전술준비가 돋보였다.

1. 미드블록 프레싱 : 에디하우 감독은 전방압박 대신 중원에서의 미드블록 프레싱을 선택했다.

이는 리버풀이 빌드업을 시도하도록 유도한 뒤. 중원에서의 트랩을 설치하여 볼을 탈취하는 전략이었다.

이 전술은 알렉산더 아널드의 부재로 인해 리버풀의 후방 빌드업이 약화된 상황을 노린 탁월한 선택이 되었다. 

2. 미드필드 트리오의 활용 : 기마랑이스., 토날리, 조앨링턴의 미드장악 쇼

3 미들의 엄청난 개인기량과 전술.. 기마랑이스의 깊은 위치에서의 템포조절, 토탈리의 박스투박스 활동량과 조엘링턴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경합이 리버풀의 미드필드를 압도하였다.

3. 세트피스 활용 :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제공권 싸움

리버풀의 세트피스 수비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했다. 댄 번의 첫 골은 이를 증명하는 완벽한 골이었다.

4. 윙플레이 강화 : 풀백 수비의 취약점을 공략

키어런 트리피어와 티노 리브라멘토의 오버래핑 활용은 리버풀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는 이삭의 두 번째 쐐기골로 이어졌다.

2. 리버풀의 고전 요인

1. 피지컬 열세 : 세컨드볼 싸움 패배

리버풀은 전반적인 피지컬 싸움에서 뉴캐슬에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는 뉴캐슬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세컨드볼 싸움 또한 압박강도나 타이밍이 늦으면서 세컨볼 싸움 또한 졌다. 이는 경기 전체의 흐름을 좌우했다.

2. 피로도 : 챔스의 여파(라고 믿고 싶다.)

PSG와의 치열한 연장승부 끝에 패배 = 허탈감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에너지레벨이 떨어진 것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발라인업과 교체술이 많이 납득이 안 간다.

3. 창의성 부족 : 의존도가 너무 쌔다(진즉에 항상 언제나 문제가 되었던 것)

리버풀의 창의성은 오른쪽에서 나온다. 살라의 도사급 축구력과 아널드의 "딸각" 말도 안 되는 킥, 끝!

이게 전부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연결해 주는 선수가 없다. 맥 알리스터와 소보슬라이도 창의력과는 거리가 좀 있는 선수들이고 흐라벤베르흐가 그나마 가능한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다.

또한 오른쪽의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 이번 경기처럼 살라가 버로우를 타면 리버풀은 끝이다.

4. 전술적 대응 실패 : 선수기용의 오류

지금까지 유려한 대응을 보여주며 첫 시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슬롯감독이 왜 이번경기는 선수기용을 아쉽게 했는지 궁금하다.

시즌 내내 부상-복귀-골무원-부상-복귀-폼나락, 반복인 조타를 왜 선발로 내었는가?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말로는 키에사를 기용하지 않는 것이 이제 납득이 안된다.

나올 때마다 엄청난 적극성과 그래도 전 세계에 방귀 좀 뀌었던 놈인데 날카로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어제 골도 키에사가 기록한 건데 키에사 기용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결론 

리버풀 팬으로서 어제 경기를 보며 당연한 패배를 직감했다. 경기 시작 후 15분 정도 되었을 때 느낌이 왔다.

빌드업 미스와 계속되는 세컨드볼 싸움 패배, 섬세한 드리블을 가저가는 선수들이 없다보니 이런 경기에서 더 도드라지는 거 같다. 안그래도 세컨볼 싸움이 안되는데 우당탕탕 드리블러들만 있으니 더 난리가 날 수밖에...

살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또 한 번 나왔다. 

결과론 적이지만 키에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

앞으로의 리그에서는 좀 더 로테이션을 잘 돌리고 살라의존도에 대한 숙제도 풀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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